수입차 시장 격변: BMW 1위 복귀와 BYD 저가 전기차 돌풍의 의미

2025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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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이 2025년 들어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BMW의 1위 탈환과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한국 시장 진출로 인해 수입차 시장의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데요. 이러한 변화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어떤 의미를 가져올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4월 수입차 시장, 격변의 서막

2025년 4월 수입차 시장은 그야말로 격변의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BMW가 1위 자리를 탈환하고,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으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은 2만1495대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1~4월 누적 등록은 7.9% 증가하여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BMW와 벤츠의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이 55%를 넘어서며 수입차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BYD는 첫 달부터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2023년과 2024년 1~11월 지역별 글로벌 전기차(BEV PHEV, 상용차 포함) 인도량과 성장률, 점유율을 보여주는 표. 중국이 2024년 10,175천대로 가장 많고, 성장률 39.7%, 점유율 65.3%를 기록. 유럽은 2,794천대, 북미 1,653천대, 아시아(중국 제외) 716천대, 기타 254천대. 전체 성장률은 25.9%.
글로벌 전기차 시장 현황 – 중국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BMW 판매량 급증과 시장 1위 복귀

BMW는 2025년 4월 한 달간 671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31.2%로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특히 5시리즈, 그중에서도 520 모델이 베스트셀링카로 자리잡으며 BMW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BMW의 이러한 성과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 전략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BMW는 최근 몇 년간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함께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해왔습니다. 특히 한국 시장에 맞춘 마케팅 전략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점도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BMW와 벤츠의 양강 구도 심화

BMW와 벤츠는 1~4월 누적 판매량이 각각 2만5322대, 2만123대를 기록하며 전체 수입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두 브랜드와 타 브랜드 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프리미엄 세단과 SUV 시장에서 두 브랜드의 독주가 두드러지며, 이러한 양강 구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브랜드의 성공 요인으로는 브랜드 인지도, 다양한 라인업, 그리고 한국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맞춘 제품 전략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 모델의 확대도 판매 증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수입차 시장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BYD 저가 전기차의 돌풍과 의미

BYD와 테슬라의 2024년 4분기, 2025년 1분기 전기차 판매량 비교 막대그래프와, 한국, 유럽, 미국, 중국의 2023~2025년 1분기 전기차 판매량 증감률을 나타낸 표. BYD는 2024년 4분기 59만5413대, 2025년 1분기 41만6400대, 테슬라는 2024년 4분기 49만5570대, 2025년 1분기 33만6600대. 한국의 증감률은 2023년 22%, 2024년 -25%, 2025년 31%.
BYD와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 비교 – 수입차 시장 격변의 주요 요인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는 2025년 4월 한국 시장에 첫 진출하여 아토3 단일 모델로 543대를 판매하며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533대)를 앞선 수치로, 저가 전기차의 시장 파괴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BYD 아토3는 경쟁 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준수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며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BYD의 첫 달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도 있으나, 향후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BYD와 테슬라의 전기차 경쟁

BYD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모두 생산하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반면, 테슬라는 순수 전기차(BEV)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4월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BYD가 테슬라를 앞지르며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데, 이는 전기차 시장의 다변화를 의미합니다.

2017년부터 2023년 9월까지 BYD(빨간색)와 테슬라(검은색)의 연도별 판매량을 비교한 막대그래프. 2021년까지는 테슬라가 앞서지만, 2022년부터 BYD가 테슬라를 추월하여 2023년 9월까지 BYD가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함.
BYD와 테슬라의 연도별 판매량 비교 – 수입차 시장 격변의 배경

BYD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테슬라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도 BYD의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테슬라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브랜드의 경쟁은 결국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와 가격 경쟁력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테슬라 모델Y 수요와 판매 동향

테슬라는 2025년 4월 1447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중 3위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하며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모델Y는 여전히 인기 모델로 자리잡고 있지만, BYD 등 경쟁 브랜드의 부상과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테슬라의 판매 감소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먼저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졌고, 특히 BYD와 같은 저가 전기차 브랜드의 등장으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의 신모델 출시 지연과 기존 모델의 노후화도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여전히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슈퍼차저 네트워크와 같은 인프라 측면에서의 강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신모델 출시와 가격 정책 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테슬라와 BYD의 글로벌 전기차 생산 능력을 비교한 인포그래픽. 테슬라는 미국(캘리포니아 65만, 텍사스 25만), 독일(25만), 멕시코(예정), 헝가리(예정), 브라질(15만, 2025년 예정) 등에서 공장을 운영 또는 계획 중. BYD는 중국(300만 이상, 75만), 태국(15만), 인도네시아(15만, 예정), 멕시코(예정) 등에서 공장을 운영 또는 계획 중. 2023년 실제 생산량은 테슬라 180만대(BEV), BYD 160만대(BEV), 140만대(PHEV & HEV).
테슬라와 BYD의 글로벌 전기차 생산 능력 비교 – 수입차 시장 격변의 구조적 배경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과 미래 전망

2025년 4월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체의 63.7%를 차지하며 친환경차가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풀 하이브리드의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성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친환경차 중심의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023년과 2024년 1~12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제조사별 판매량과 성장률을 나타낸 표. BYD, 테슬라, 지리, SAIC, 폭스바겐, 창안, 현대기아, BMW, 체리, 리오토 순으로 판매량이 많으며, 전체 성장률은 26.1%임.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별 판매량과 성장률 – 수입차 시장 격변의 글로벌 맥락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은 여러 요인에 기인합니다. 먼저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제도적 지원이 확대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 발전으로 인한 주행 거리 증가와 충전 인프라 확충도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향후 수입차 시장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전기차 시장도 BYD와 같은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수소전기차와 같은 새로운 친환경 기술의 발전도 시장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수입차 시장의 이러한 변화는 국내 자동차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도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국내 진출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 측면에서 국내 업체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4월의 수입차 시장 변화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BMW의 1위 복귀와 BYD의 한국 시장 진출은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리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비자들에게는 더 다양한 선택지와 가격 경쟁력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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